

연합동아리 CMC와 UMC가 함께하는 해커톤이다. 사람은 80명정도에 팀당 7명정도씩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해커톤의 규모가 어느정도 있어서 클로드, 몬스터등등 후원사가 있었다. 들어온지 일주일만에 해커톤이라니 걱정이 많았다.
나에게 해커톤은 교내 동아리에서 해본, 스프링을 시작한지 딱 3달되어서 배포도 못하고 내가 말아먹은 해커톤뿐이었다.
1년만에 해커톤이라니,, 그래서 뭔가 더 긴장한 느낌이었다.
서버도 나 혼자 열어야할 수도 있다니,, 배포로 말아먹은 나에게 무언가 극복의 기회같은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시간은 지나고 날이 왔다,
선릉에 있는 건물로 갔다. 오후 1시 시작이어서 12시 30분쯤 갔는데, 내가 가장 빨리 왔다.
그냥 나 혼자 앉아있었다. 저번 OT때 친해지신분이 5분후에 오셔서, 같이 커피사러가자고 했다. 갔다오니 사람이 많았다. 그러고 팀을 만났다.

앉고 나서는 대충 자기인사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그러고 주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청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팀원들과 상의했다. 무엇이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결론은, 외주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갔다.
기업은 좀 더 적은 돈으로, 학생은 외주나 사이드프로젝트로 경험을 사고싶으니 두개를 충족시키자
라는 결론이었다.
웹도 있고, IOS, 안드로이드 팀도 있었다. 우리팀은 IOS팀이었다. 앱 개발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는것은 처음이라 긴장이 조금 됐다.
같이 하신 서버분들은 API를 맡아서 하고, 나는 서버를 빨리 열고 같이 API를 같이 했다. 내가 연 서버의 구성도는 이랬다.

나는 시작이 오후 3시였으니까, 서버는 오후 6시에 다 연거같다. 두개 열어서, 개발용, 배포용을 열었다.
갑자기 Jenkins 환경변수 오류가 나서 시간이 좀 지체됐다. 분명 다운 업 해서 다시 실행시켜줬건만,, 못알아먹어서 그랬던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되어야하는데 도대체 왜 안되는거야 했는데 내가 빼먹은게 아닌, 단순 오류로 안켜진것이었다.
여튼 그렇게 해서 API만들기로 합류했다. 근데 진짜 커맨드 치고나서 억울했다. 억울해서 표정이 진심 이랬다.

여튼 개발 시작하고, 서버는 생각보다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코드를 이렇게 짜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래서 최대한 그분들의 코드에 해 끼치지않고, 작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게 좋지않을까요?" 라고 하며 말을 했다.
나는 내 코드 스타일대로 갔던 거 같다. 시간이 짧다보니 API를 깊게 생각하면서 짤 수 없어서, 일단 돌아가게만 짜자 라고 생각하며 짰다.
진행하면서, 프론트와 백 이렇게 둘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나로써는 하면서도 종종 편하다 라고 생각이 든게,
원래같으면 내가 프론트에게 "이 페이지는 이걸 넣는게 어떤가요? 이건요?" 라고 했을텐데,
평소처럼 얘기하다가 iOS분께서 "그건 PM님이랑 얘기해보면 좋을거같은데요?" 라고 해주셔서,
아! 맞네! PM님이 있구나
이랬다. 생각보다 더 PM과,, 디자이너가 있는건 편한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여튼 개발하면서 밤은 깊어지고,, 밥도 먹으러갔다가, 새벽에 닭강정 주시고,, 하다가 아침이 오고 이제 슬슬 끝날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제출전에 갑자기 로그인이 안된다!
이유는,, 소셜로그인이었는데, 새벽내내 호출해서 락걸렸었나보다..
그래서 제출할때도 조마조마했다. 제출후에, 서버심사를 해야하는데, 로그인이 안되니까 모든 API가 안되는것이다.
그래서 멘토님이 이러면 채점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발표시간은 이제 얼마 안남았고 해결이 급했다.
발표가 끝나기 10분전에 갑자기 로그인이 되더니, 돌아가기시작해서, 노트북을 들고 뒤에 멘토님에게 가서
스웨거가 작동된다고하고 오류처리나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렸다. (원래 이걸 보여주기전에 서버는 이미 채점이 끝난 상태였다. 안되니께)
원래는 서버가 안되니까 프론트도 안될것이다. 라고 생각하셔서 둘다 점수가 낮았다고 했는데, 서버가 된걸 보시더니
다시 채점에 들어가셔서 점수를 다시 매겨주셨다.
우리의 최종 어플은 이러했다. 이름은 링크팅이었다.
사용자는 자신의 프로필사진과 간략한 자기소개를 올리고, 회사는 그것이 마음에 들면 오퍼를 날리는 어플이다.


3등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는걸? 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하신 서버분들이랑 IOS분들과 PM, 디자이너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적은것이라도
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우리팀의 PM님이 발표를 정말 잘하셨고, 디자이너님도 디자인을 정말 잘해주셨다.
그렇게 3등부터 발표가 났다. 나에게 가장 가능성 있는건 3등이었다. 그런데 다른 팀이 불렸다. 아! 아쉽다 그래도 좋은경험이었다 라고 정말 생각했다.
다음엔 더 잘하면 되니까, 그러고 내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팀 두팀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받겠다 라고 생각했다.
다음 2등도 불렸다. 2등은 나와 해커톤 시작전에 커피도 같이 사러갔고, OT에서 친해지신 PM님이 계신팀이라 축하해드렸다.
같이 회식에서 술을 먹으신 서버분도 계셔서 끝나고 축하해드렸다.
2등까지 발표가 났으니, 이제 1등은 당연히 저 팀일것이다. 라고 생각한 팀이 있었다. 발표가 너무 좋아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팀이 아닌 A팀이라고 호명이 되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았다. 밑에 표정처럼 얼굴이 됐다.

왜냐면, A팀이 나였다.
갑자기 왜? 여튼 놀랐지만 앞에 나가서 상을 받아야하니까 싱글벙글한체로 올라갔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처음보는 사람들과 해커톤을 한건 처음이라, 긴장도 하고 당황도하고, 코드를 코치면서도 힘들고 또 재밌었다.
끝나기전엔 똥줄도 좀 타고,, 상을 받으니 또 기뻤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만에 정말 많은 감정이 오갔던 거 같다.
상을 타던 안타던 좋은 경험이라고 정말 생각한다.
오류가 났던 부분들은 차근차근 시간이 날때 코드를 한번 보려고 생각중이다.